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이 차입금을 활용한 ‘빚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매수에 필요한 금액을 차입하여 투자하는 방식이며, 그 결과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입금을 갚는 데 실패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에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23억원으로, 지난달 30일 128억원, 29일 129억원에 이어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달 20일에도 100억원을 초과했던 것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100억원을 넘은 것입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금이 부족할 때 일부 증거금만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를 위해 필요한 금액입니다. 그러나 이 차입금을 3거래일 안에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증시가 단기간에 과열되어 투자위험종목 지정이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한 달간 투자위험종목을 7건 지정했습니다. 이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을 경고하는 시장경보제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조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갖게 만듭니다. 투자자들은 증시의 과열 경향을 주의깊게 살피고, 빚투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