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제작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확정되었음을 2일(현지시간) 방위사업청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 간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결과입니다.
폴란드 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계약의 세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2차 수출 계약의 규모는 180대이며 총액은 약 65억달러(약 8조8335억원)에 달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는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형 방산 수주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조만간 폴란드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여 정식 임명되는 대로, 체결식이 이른 시기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이미 2022년에 한국의 방산업체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을 도입하는 총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K9 자주포에 대한 2차 이행 계약을, 그리고 작년에는 천무에 대한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방사청은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개발과 현지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상 기간이 장기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계약 체결이 예상보다 지연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에서야 계약 체결이 확정되었음을 알리며, 이는 한국 방산업계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은 한국의 방산 수출 역량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방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