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옌이 집필한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는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은 저자가 택배기사로 일하며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한국에서도 출간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자는 1979년에 태어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삶의 전선에 뛰어들었다. 가난으로 인해 20년 동안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호텔 웨이터, 주유소 직원, 패스트푸드 배달원, 자전거 가게 점원, 청과물 시장 아이스크림 판매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고, 그는 매일 밤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후안옌이 경험한 일 중에 하나는 광저우 물류사의 허브 센터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그곳은 축구장 9개 크기의 택배 분류장이었는데, 그는 “매일 3리터의 물을 마셔도 소변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고된 노동력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택배기사로서의 목표가 ‘1분당 1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노동과 자유에 대한 고찰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후안옌은 “자유란 ‘무엇을 누리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의식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는 자신이 겪은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인간의 삶과 자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후안옌의 글은 그의 진심어린 노력과 불편한 진실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무수한 직업을 경험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글을 썼다. 그의 이야기는 노동자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