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21세기 최고영화 선정

감독 봉준호의 작품 ‘기생충’은 뉴욕타임스(NYT) 독자들의 투표로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는 20만명이 넘는 독자들이 참여했는데, 그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이전에도 ‘기생충’은 NYT가 저명한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산업 종사자와 관계자 500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아가씨’도 각각 49위, 40위,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 뒤를 이은 2위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3위에는 코엔 형제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하였고, 세계에 그 존재를 알렸다. 이 영화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었으며, 배우 송강호, 故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출연하였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작품으로, 상류층과 하류층의 가족들이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회평론적인 블랙 코미디,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만 1031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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