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실버의 신간 ‘리스크 테이커’에서 그는 ‘강’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우리에게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의 책을 통해 우리는 강이라는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강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포커 플레이어, 실리콘밸리 창업가, 헤지펀드 매니저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입니다.
강사람들은 경쟁을 즐기며, 추상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려 합니다. 그들은 기대값을 통해 최적의 선택을 추구하며, 대세에 반기를 들기도 합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실버는 200여 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실버는 도박꾼들이 도파민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도박판에서 이길 때나,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할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강사람들의 대척점에는 ‘마을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부, 언론, 학계 등 안정과 규제를 추구하는 이들은 강사람들을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실버는 도전과 위험 감수가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로켓 3연패 후에도 자금을 모아 4차 발사를 성공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6년 동안 도전하고, 10년 만에 수익을 창출하며, 위험 감수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실버는 최종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만이 미래를 열 수 있으며, 그 위험은 철저한 계산과 전략, 용기와 준비, 실행력이 결합해야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AI 시대에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강사람의 도전 정신과 마을사람의 지혜와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